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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통합’ 숙제 안고…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

‘공정·통합’ 숙제 안고…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2-05-10 01:30
업데이트 2022-05-1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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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용산 벙커서 합참과 통화

경제위기 극복·북핵 등 과제 산적
취임사서 ‘헌법정신 회복’ 메시지
尹정부 초대 국정원장에 김규현
15개 부처 차관급 20명 인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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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벙커서 첫 집무
용산 벙커서 첫 집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 보고를 받으며 공식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이 함께 했으며,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던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전임 문재인 정부와 마찰을 빚으며 검찰총장직에서 내려온 뒤 ‘공정’을 내걸고 대선에서 승리한 윤 대통령 앞에는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과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 북한발 위협, 여소야대 국회 극복, 좌우로 갈린 국민 통합 등 대내외적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했다. ‘용산 벙커’에서의 첫 직무는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를 약속하며 청와대를 떠나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용산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 모습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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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타종과 함께 尹정부 ‘첫 발’
보신각 타종과 함께 尹정부 ‘첫 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10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가운데 각계각층의 국민대표 20명이 5명씩 4개 조로 모두 33회에 걸쳐 타종을 하며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오전 서초동 자택을 나와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그동안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취임을 계기로 모습을 드러낸다.

20여분의 취임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정신의 회복, 국민통합 등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종료 후 용산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공원, 서초동 자택을 찾아 일반 시민, 이웃들을 만나는 일정과 국회 경축행사, 외빈초청 만찬 등 일정이 진행된다.

취임식과 함께 새 정부는 원대한 출발을 알렸지만, 대내외적 여건은 녹록지 않다. 대선 역사상 가장 근소한 0.7%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윤 대통령 앞에는 거대 야당이라는 ‘큰 벽’이 국정을 막아서고 있고, 어느 때보다 높아진 북한의 위협을 마주한 가운데 밖으로는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정세에도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주요 부처 장관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새 정부는 취임식 하루 전인 9일 외교부 등 15개 부처 차관급 20명에 대한 인선을 장관 인준에 앞서 먼저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등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차관 체제부터 가동해 새 정부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출범 후 당분간 총리가 부재할 수밖에 없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취임식 당일 우선 김부겸 총리의 제청을 받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총리 권한대행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르면 10일 발표될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에는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2022-05-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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