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메르스 환자 접촉자 590여명 증상 없어

보성 메르스 환자 접촉자 590여명 증상 없어

입력 2015-06-12 13:26
업데이트 2015-06-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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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명 자택격리…보성 초중고 55개교 ‘휴업’

전남도가 보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592명을 관찰한 결과 메르스 증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오고서 접촉한 592명을 파악해 밀접 접촉자 421명을 자택 격리조치하고 간접 접촉자 171명은 능동 감시자로 분류했다.

도는 전남 지역 거주자 387명과 지역 외 205명 모두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가 증상 발현 전인 지난 6일 다녀간 예식장에는 CCTV가 있어 밀접 접촉자들을 가려냈지만 지난 7일 미사에 참석한 성당에는 CCTV가 없어 자택 격리 폭이 넓어졌다고 도는 설명했다.

특히 7일에는 A씨가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은 미사 참석자들의 증상 유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는 A씨가 다녀간 곳의 CCTV, 휴대전화,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어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는 A씨가 사는 보성군 마을 17가구 32명에게 속옷, 휴지, 생수 등 생필품과 부식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보성 지역의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 조치 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20곳, 초등학교 18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6곳 등 55개교가 일제히 휴업에 들어갔다.

보성복내중은 기숙형중학교로 15일 하루만 휴업하고, 섬에 있는 벌교초등학교 장도분교는 정상 수업한다.

15일 이후 휴업 연장 여부는 메르스 관련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교육청과 보건당국, 학교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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