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9년만에 ‘여의도 시대’…당 상징색 파랑으로

민주, 9년만에 ‘여의도 시대’…당 상징색 파랑으로

입력 2013-09-01 00:00
업데이트 2014-06-10 15: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당은 1일 당사를 여의도 국회 앞으로 이전하고 당 상징색을 파란색으로 변경했다.

민주당의 여의도 당사 시대는 지난 2004년 3월 불법대선자금 사건 당시 ‘호화당사’라는 비판 속에 영등포 당사로 옮긴 지 9년만이다.

당의 상징색이 파란색이 된 것은 민주당의 60년 역사에서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맞은 편인 대산빌딩에서 당 지도부와 상임고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새 당사 입주식을 가졌다.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의 새 상징은 국민과 함께 변화와 희망의 시대로 가겠다는 약속과 서민·중산층 벗이 되겠다는 다짐,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가는데 나침반이 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며 당의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번 당사 이전은 당 혁신을 위해 추진돼온 영등포 당사 폐쇄 및 중앙당 슬림화의 후속 조치다. 당사 규모가 기존의 1천400평에서 127평으로 대폭 줄었다.

새 당사에는 총무, 조직, 감사, 법률민원 부서와 대표실이 들어섰으며 정책개발 과 입법활동 지원 부서는 각각 국회 의원회관과 본관으로 분산 배치됐다.

박기춘 사무총장은 당사 이전을 통한 예산절감을 강조하면서 “정책지원 예산 여력이 5척4천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의정활동 지원도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새 로고는 청색 바탕의 직사각형 속에 흰 글씨로 ‘민주당’을 새기고 왼쪽 하단에 흰색 삼각형을 그린 형태다.

청색은 신뢰·희망·진취성을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은 상징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당으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당은 설명했다.

민주당은 과거 평화민주당, 새천년민주당 , 열린우리당, 민주통합당 등을 거치며 노란색과 녹색을 번갈아 상징색으로 써왔다.

또 사각형은 ‘국민 속의 민주당’을, 삼각형은 ‘사람 인’(人) 자를 형상화해 ‘사람이 먼저’인 민주당을 의미하는 동시에 미래로 향하는 화살표와 ‘민주’, ‘민생’, ‘평화’라는 민주당의 3대 가치를 담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광온 홍보위원장은 “변화와 확장, 즉 과감한 변화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민주당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