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협정 서명…일본 언론, 중국 영향력 확대에 주목

AIIB협정 서명…일본 언론, 중국 영향력 확대에 주목

입력 2015-06-29 13:45
업데이트 2015-06-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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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세계 제2경제대국으로서 필연적 흐름”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가국이 29일 협정문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중국 영향력의 확대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AIIB 설립으로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인 이상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미국·일본·유럽은 중국과 AIIB가 국제 금융질서에 잘 편입되도록 협력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AIIB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국가가 동참하는 등 참가국이 급증하고 설립 자본금이 1천억 달러로 애초 예상의 2배를 넘겼다고 성과를 평가했다.

이 신문은 AIIB의 최대 출자국이 중국이고 인도, 러시아의 지분이 비교적 많은 점을 거론하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온 국제 금융질서에 의문을 제기하는 존재”라고 규정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구상을 처음 꺼냈을 때와는 새삼 달라진 AIIB 위상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세계은행을 비롯한 다른 국제 금융기구로부터 AIIB와 적극 협력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가 26일 베이징을 방문해 AIIB의 초대 행장으로 유력한 진리췬(金立群) 전 중국 재정부 부부장을 만나 AIIB와 EBRD가 함께 지원대상으로 삼는 옛 소련이나 동유럽 국가를 상대로 한 협조 융자를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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