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시프린 지고… 구아이링 뜨고

화이트·시프린 지고… 구아이링 뜨고

이주원 기자
입력 2022-02-20 17:58
업데이트 2022-02-21 03: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화이트 EPA 연합뉴스
화이트
EPA 연합뉴스
‘큰 별이 지면 더 밝은 새 별이 떠오른다.’

20일 마무리된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그동안 올림픽을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몰락하거나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사이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면서 새 시대를 예고했다.

●스노보드 황제 화이트 은퇴

미국의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6)의 강렬했던 ‘라스트 댄스’가 인상적이었다. 화이트는 그동안 스노보드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 베이징 대회 전까지 올림픽에 4번 출전해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4위에 그친 화이트는 눈물로 아름다운 경쟁을 마무리했다.

스노보드의 새 왕좌는 화이트보다 열두 살 어린 일본의 간판 히라노 아유무(24)가 차지했다. 히라노는 어렸을 때부터 화이트의 경기를 보고 자란 선수다. 지난 11일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화이트와 히라노가 경기를 마치고 포옹하는 순간은 새로운 황제의 등극을 알리는 듯했다.

●스키 여제 시프린 ‘노메달’ 수모
이미지 확대
미케일라 시프린 AFP 연합뉴스
미케일라 시프린
AFP 연합뉴스
스키에서는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이 수모를 당했다. 시프린은 올림픽 전까지 미국 스키의 대표주자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쳐 명성에 금이 갔다. ‘다관왕 0순위’로 거론됐지만 정작 자신이 출전한 6개(단체전 포함) 종목 중 3개 종목을 완주조차 하지 못했다. 외신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구아이링 첫 올림픽서 中 최고 스타로
이미지 확대
구아이링 EPA 연합뉴스
구아이링
EPA 연합뉴스
스키 대표주자는 중국의 구아이링(19·미국명 에일린 구)이 이어받았다. 구아이링은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땄다. 천재적인 재능과 ‘연습벌레’의 모습까지 갖춘 그는 첫 올림픽에서 최고 스타로 떠오르며 중국을 열광케 했다.

이주원 기자
2022-02-21 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