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인스타그램 캡처
13일 중국 베이징에는 보기 드문 폭설이 내렸다. 올림픽을 위해 폐쇄형 고리 안에 지내느라 답답한 선수들도 모처럼 내린 눈을 반가워했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눈으로 작품 만들기 경연대회를 펼쳤다.
한국 선수들은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과 함께 중국을 상징하는 만리장성을 만들어 남다른 솜씨를 발휘했다. 선수촌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도 인정받을 정도로 최고 인기였다는 후문이다.
한국 선수들이 만든 빙둔둔과 만리장성.
경기장에서 경쟁하는 사이지만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언어와 나라를 뛰어넘는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이날 다른 나라 선수들도 함께 눈으로 작품 만들기 경연을 펼치면서 선수들은 동계올림픽에서 또 다른 추억을 남기게 됐다.
베이징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