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감독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 맞고 병원행, 이스탄불 더비 취소

귀네슈 감독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 맞고 병원행, 이스탄불 더비 취소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4-20 07:51
업데이트 2018-04-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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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축구 FC 서울을 지휘하기도 했고 지금은 터키 프로축구 베식타스를 이끄는 세뇰 귀네슈(66) 감독이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

귀네슈 감독은 19일(현지시간) 수크루 사라코글루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페네르바체와의 터키시 컵 준결승 2차전 후반 13분 관중이 던진 물체에 머리를 맞은 뒤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다. 그는 라커룸으로 옮겨져 정수리에 다섯 바늘을 꿰맨 뒤 잠깐 벤치로 돌아와 앉아 있었다. 하지만 계속 피가 흘러 나와 머리를 감은 붕대 사이로 핏빛이 비치는 상태로 이동 침대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베식타스 선수들은 메테 칼카반 주심과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경기는 0-0 상태에서 취소됐다. 이스탄불 더비로 통하는 두 팀의 준결승 1차전은 베식타스의 홈에서 치러져 2-2로 비긴 바 있다. 이 경기에서도 페네르바체 선수 알페르 포툭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뛰었던 베식타스의 미드필더 페페가 전반 30분 퇴장 당한 것이 기폭제였다. 추잡한 태클을 걸었다는 것이었다. 전반에도 베식타스 선수들에게 물체가 투척돼 경기가 5분 동안 지연됐다. 텔레비전 중계 화면에 따르면 귀네슈 감독이 쓰러진 뒤 페네르바체 팬들과 베식타스 선수들이 벤치에서 드잡이를 벌였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베식타스 골키퍼 톨가 젠긴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거론한 페네르바체 팬들로부터 한 대 맞기까지 했다. 페네르바체 팬 15명이 체포됐고 무관중 징계를 받을 것이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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