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르 갱 감독 “이변을 일으킬 것”…밀집수비 후 역습 계획 시사
폴 르 갱 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은 9일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고 이변을 연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손흥민 ’출격 준비 끝!’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오만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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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한국, 호주 같은 강호와 함께 편성돼 어려운 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이런 일, 이런 압박을 즐긴다”며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고 이변을 일으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 갱 감독은 오만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 자체가 큰 이변이 될 것인 만큼 다른 상대보다 부담이 적은 것은 유리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오만은 전열을 끌어내리고 밀집수비에 집중하다가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르 갱 감독은 “우리는 평소와 다르게 할 도리가 없다”며 “내일 한국과의 경기도 평소와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계할 한국 선수로는 측면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을 언급했다.
르 갱 감독은 “딱히 한 사람을 경계할 사람으로 거명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레버쿠젠에서 뛰는 선수가 잘하기는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전반적으로 좋은 팀이고 우리보다 강한 상대”라고 덧붙였다.
오만의 최종 성적을 예상할 수 있느냐는 말에는 “결과는 야망에 비례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르 갱 감독은 “우리는 아시안컵에 참가를 목적으로 나온 게 아니다”며 “욕심을 낼 것이고 이제 조별리그를 돌파하는 게 첫 번째 과제로 다가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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