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엇갈린 축구협회장 후보들 내달 재회동

명암 엇갈린 축구협회장 후보들 내달 재회동

입력 2013-01-28 00:00
업데이트 2013-01-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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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밖에서 축구계 개혁”…김석한 “화합 위해 헌신”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표정은 모두 달랐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낙선하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윤 후보는 “잉글랜드(축구협회)에는 대의원이 382명에 이른다”며 “이번과 같은 투표로는 축구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후보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의원을 늘리고 총회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등의 밀실행정, 폐쇄주의를 타파하는 등 선거 절차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경기단체의 선거 관리를 위임하고 스포츠비리근절 법안을 신설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정감사 등을 통해 축구협회에 ‘외과 수술’을 끊임없이 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1차 투표에서 24표 가운데 3표를 얻는 데 그쳐 정몽규 후보와 허승표 후보의 결선투표 결과를 지켜봤다.

김석한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은 마찬가지로 낙선했지만 윤 후보만큼 불만스러운 표정은 아니었다.

그는 정몽규 신임 축구협회 회장이 후보들의 좋은 공약을 수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아쉬움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그 아쉬움을 축구 발전을 돕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최종후보 4명이 다음 달 7일에 회동해 축구행정 전반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후보 4명의 공통된 공약이 화합이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화합이라고 보고 내가 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1차 투표에서 6표를 얻었으나 허승표(8표), 정몽규(7표) 후보에 밀려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낙선한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허승표 후보는 결선투표가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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