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 축구협회장 나온다

28일 새 축구협회장 나온다

입력 2013-01-28 00:00
업데이트 2013-01-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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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24명 투표로 결정 과반 없으면 다득표 2명 결선

임기 4년의 ‘축구 대통령’이 28일 선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어 제52대 축구협회장을 선출한다. 협회장은 서울을 비롯한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과 풋살연맹 등을 포함한 8명의 산하 연맹 회장으로 구성된 대의원 24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가 당선된다. 후보자 모두 과반이 안 되면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 2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펼쳐 당선자를 가린다. 만약 2차 투표에서 동률이 나오면 연장자가 당선된다.

‘대권’에 도전장을 내민 김석한(59) 전 중등연맹 회장, 정몽규(51·현대산업개발 회장) 전 프로축구연맹 회장,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 등 네 후보는 그동안 전국을 돌며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의 한 표가 당락에 절대적인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역대 선거 사상 최다인 네 후보가 나서면서 악성 루머도 무성했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자 후보들은 여론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허승표 후보는 ‘당선되면 측근들이 축구협회를 모두 장악할 것’이란 풍문이 돌자 곧바로 “당선되면 측근 인사는 절대 없을 것, 능력만 있으면 상대 후보 캠프에서 일한 인재들도 가리지 않고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정몽규 후보는 ‘현대가(家) 세습’이란 일부의 지적에 대해 “축구협회장은 대의원 투표를 통해 뽑힌다. 현재의 선출 방식을 세습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상현 후보는 ‘허승표-정몽규 양강 구도’란 전망이 나오자 “일부 매체에서 판세를 분석하면서 후보별 득표수를 예상했지만 이는 대의원들의 실제 표심과 다르다”며 “추측과 예단은 무의미하다”고 반박했다. 상대적으로 이들에 견줘 조용히 선거전을 치른 김석한 후보는 축구 원로인 고(故) 김용식 선생의 묘소 참배 사진을 배포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들 네 후보는 28일 대의원총회에서 10분씩 정견 발표를 한 뒤 대의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다.

한편, 조중연 현 회장은 27일 대의원들과의 이임 만찬을 끝으로 4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1-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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