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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병원서 한 코로나 검사, 당분간 계속 인정한다

동네병원서 한 코로나 검사, 당분간 계속 인정한다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2-05-10 14:45
업데이트 2022-05-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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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선별검사소
한산한 선별검사소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고 코로나19 양성이 나왔을 때 확진을 인정하는 체계가 당분간 연장된다. 최근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로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검사 편의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오는 13일까지 시행키로 했던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확진은 검사와 치료를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해 도입했고, 현재 유행 상황을 감안할 때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양성 예측률도 합당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연장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사람 중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실제 양성이 나온 사람의 비율을 가리키는 양성 예측도는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을 도입한 지난 3월과 큰 차이가 없다. 양성 예측도는 지난 3월 14일 92.7%, 4월 첫째주 94.3%, 4월 셋째주 92.2%, 4월 넷째주 94.1%로 90%를 웃돌고 있다.

양성 예측도가 높게 유지되는 배경에는 유행 감소세가 주춤한 추세가 작용한다.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꾸준히 확진자가 감소했으나 지난 주말에는 전주 대비 소폭 늘었다.

이 단장은 “징검다리 연휴에 의해 활동량이 많아진 것을 (원인으로) 의심한다”면서 “향후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소폭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BA.2) 보다 전파력이 빠른 BA.2.12.1 변이의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BA.2.12.1 확진자는 미국을 방문한 뒤 감염된 6명이다. 일각에서는 검체를 보관하는 PCR 검사와 달리 신속항원검사는 변이 조사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검사량 급증으로 PCR 검사도 검체 보관 기한이 짧아져 검체를 찾았을 때는 검체가 이미 폐기가 되기도 한다”면서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 모두 추가로 검체를 채취하여 변이 분석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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