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에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설 연휴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 8000명대를 기록한 1일 설날 아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2.1 연합뉴스
6시 기준 이어 동시간대 역대 최다
당국 전망 뛰어넘는 유행 가능성
1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동시간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1만 5835명으로 나타났다. 동시간대 종전 최다치였던 지난달 30일의 1만 5142명보다 693명 많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8467명(53.5%), 비수도권에서 7368명(46.5%) 나왔다. 경기 4048명, 서울 3079명, 인천 1340명, 대구 1160명, 부산 1152명, 충남 850명, 경북 777명, 광주 615명, 전남 468명, 대전 457명, 전북 449명, 충북 438명, 강원 342명, 울산 298명, 세종 137명, 제주 122명, 경남 103명 등이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도 신규 확진자 수는 동시간대 최다치였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1만 1675명으로,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였던 전날 1만 1545명보다 130명 많았다.
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후 9시까지 1만 3592명으로 집계된 뒤 자정까지 4751명 늘어 1만 8343명으로 마감됐다.
설날 아침에 선별검사소 찾은 시민들
설 연휴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 8000명대를 기록한 1일 설날 아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2.1 연합뉴스
설 당일인 1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8000명대를 기록해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2.1 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1일에 시행한 ‘단기예측’에서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3배로 가정할 경우, 신규 확진자는 1월 말 8700~1만명, 2월 중순 2만 7000~3만 6800명, 2월 말 7만 9500~12만 22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1월 말에 이미 1만 7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수일 내로 2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2월에는 기존의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유행이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후 집에서 치료를 받는 재택치료자는 현재 8만 2860명이다. 7~10일간의 재택치료를 마치고 격리에서 해제되는 인원보다 신규로 재택치료에 들어가는 인원이 훨씬 더 많아 재택치료자는 하루에 7000~8000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설날 아침 선별진료소 장사진
설 연휴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 8000명대를 기록한 1일 오전 설날 아침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2.1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