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성매매 경험 얘기” SNS 논란 교사 직위해제

“수업 중 성매매 경험 얘기” SNS 논란 교사 직위해제

입력 2018-04-13 16:07
업데이트 2018-04-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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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성매매 경험을 이야기했다고 SNS에서 제기된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 학교 측이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했다.
‘미투’ 열풍 초ㆍ중ㆍ고교로 확산 조짐(PG)  연합뉴스
‘미투’ 열풍 초ㆍ중ㆍ고교로 확산 조짐(PG)
연합뉴스
13일 대구시교육청과 해당 고교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심층 조사를 벌인 결과 모 교사가 수업 중 자기 성매매 경험을 이야기하고 관련 사이트를 알려준 것을 여러 명에게서 확인했다.

교사는 여전히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하는 등 사실상 징계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오후 페이스북 모 고등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한 교사가 수업 중 성매매 경험을 이야기하고 학생들에게 성매매 사이트 주소를 알려줬다는 내용 등으로 익명 글이 실렸다.

학교 측은 이튿날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전교생을 상대로 성폭력·성희롱 관련 설문조사를 했으나 문항이 포괄적이어서 답변으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나중에 수업에 참여한 학생을 상대로 면담한 결과 SNS 글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교사가 부인하고 있어 조사는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매매 경험자랑은 일탈이 아닌 범죄다”며 “시교육청은 학교현장 성범죄에 강력 대응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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