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임신부, 병상없어 평택서 경남 창원까지 가서 출산

코로나19 확진 임신부, 병상없어 평택서 경남 창원까지 가서 출산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03-13 18:56
업데이트 2022-03-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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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헬기 이용못해 구급차로 장시간 이동

서울지역 코로나19 현장 동원 구급대원과 구급차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119 안전센터 앞에서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의심환자 이송 업무에 투입되기 위해 출발하고 있다. 2021. 12. 23 안주영 전문기자 jya@seoul.co.kr
서울지역 코로나19 현장 동원 구급대원과 구급차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119 안전센터 앞에서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의심환자 이송 업무에 투입되기 위해 출발하고 있다. 2021. 12. 23 안주영 전문기자 jya@seoul.co.kr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 치료를 받던 임신부가 13일 병상없어 자택에서 300여㎞나 떨어진 경남 창원으로 이송돼 아이를 낳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8분쯤 평택의 한 가정집에서 “코로나 확진자인 임신부 A(39)씨가 산통이 시작됐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임신부 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 치료 중이었다.

구급대는 경기, 서울, 강원 지역 등 병원 30여 곳에 A씨를 수용 가능한지 문의했고, 신고 접수 1시간 40분 만인 오전 8시 9분 경남 창원시 경상대병원으로부터 ‘수용 가능’ 답변을 받았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악화로 헬기가 뜨지못해 구급차로 이송된 A씨는 최초 신고 접수 5시간 40분 만인 이날 낮 12시 10분 병원에 도착했다. 창원 경상대병원에 도착한 산모는 무사히 출산을 할 수 있었다. 산모 A씨와 아이는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임신부도 병상 부족으로 광명시에서 130㎞ 남짓 떨어진 충남 홍성군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출산했다. 같은 달 8일에는 코로나19 환자인 30대 임신부가 경기 광주시에서 전북 남원시까지 헬기를 타고 이동했다.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확진 임신부를 위한 분만 병상이 61개 준비되어 있지만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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