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6시쯤 은평구 신사동의 한 주택에서 숨진 A(62)씨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지인은 27일 오후 5시 20분쯤 “A씨가 코로나에 걸렸는데 아침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A씨가 방에 숨진 채 누워 있는 걸 발견하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검안의는 A씨 사인을 급성 심근경색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재택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는 60세 이상인데다 기저질환이 있어 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 대상인 ‘집중관리군’으로 지정돼 관리를 받고 있었다. 그는 26일까지도 구청에서 약을 배송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가족이나 친지와의 교류 없이 홀로 개를 키우며 생활했다. A씨의 장례도 조카가 치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은 하지 않을 방침이며, 시신은 유족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최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