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모·형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경찰, 부모·형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2-02-11 16:05
업데이트 2022-02-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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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부모와 형을 살해한 30대 김모씨에 대해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김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날 긴급체포 당시 적용된 혐의는 살인이었지만, 사망자 3명 중 2명이 김씨의 부모로 공식 확인됨에 따라 존속살해 혐의를 추가한 것이다.

김씨는 전날 오전 6시 50분쯤 119에 전화해 “사람 3명이 죽었다”고 신고했고, 119상황 요원이 누가 어떻게 아픈 것인지를 묻자 “제가 다 죽였어요”라고 답했다.

경찰이 소방으로부터 신고 내용을 통보받아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부모와 형은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김씨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이 묻는 말에 순순히 대답하는 등 특별한 반응을 보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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