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6일 이송 시도…10일까지는 끝낸다”

해수부 “세월호 6일 이송 시도…10일까지는 끝낸다”

입력 2017-04-05 10:06
업데이트 2017-04-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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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예정대로 6일 세월호를 육지로 이송하고 7일에는 받침대에 고정하는 거치 작업을 시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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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등이 4일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작업진행경과와 향후 일정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등이 4일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작업진행경과와 향후 일정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특수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에 세월호를 싣는 테스트를 해보고, MT가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대용량으로 바꿔 10일까지 이송을 끝낸다는 ‘플랜B’도 마련했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5일 브리핑에서 “세월호를 예정된 대로 6일 MT 480대에 실어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4일 선체 무게를 기존 추정치보다 1천130t 더 무거운 1만4천592t이라고 밝히면서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7일까지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는 것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해수부는 일단 이송을 시도하기로 했다.

세월호에 천공을 뚫어 배수하는 작업은 성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중단했다.

이 본부장은 “세월호의 전체적인 중량은 어느 정도 유동적이라고 봐야 한다”며 “6일 오전 테스트를 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이송할 계획이지만, 차질이 있을 경우를 위해 ‘플랜B’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랜B는 최대하중이 60t인 대용량 MT를 336대 동원해 이송하는 방안이다. 해수부는 이미 설계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동원된 MT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중량은 40t이다.

이 본부장은 “8일까지 소조기이지만 반잠수선에서 점검한 결과 소조기를 넘긴 10일까지는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소조기를 넘겨도 작업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바꾼 이유를 따져 물었으나 이 본부장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해수부는 5일 오전 11시에는 MT를 연결해 시험운행을 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MT를 대용량으로 교체해도 늘어나는 비용 부담은 1차적으로 상하이샐비지가 지게 되지만, 자세한 내용은 좀 더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세월호 육송 이상 준비작업이 진행된다.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에 도선사가 승선하고 항만 예선 2척이 동원돼 반잠수식 선박의 위치를 조정해 선미를 부두에 접안시킨다.

반잠수선 접안은 이날 일기 상황에 따라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본부장은 설명했다.

세월호에서 수습된 유류품은 총 101점이다. 뼛조각은 20점으로 전날과 변화가 없다.

사고해역 수중 수색은 이날 파고가 1.4~3.9m로 높아짐에 따라 중단된 상태다. 해수부는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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