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휴대전화·블랙박스 즉시 복원 추진…민간전문기관 의뢰

세월호 휴대전화·블랙박스 즉시 복원 추진…민간전문기관 의뢰

입력 2017-04-05 09:20
업데이트 2017-04-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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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서 수습되는 휴대전화와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발견 즉시 민간 전문기관에 의뢰해 데이터를 복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마친 이후 전자기기 데이터 복원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었고 2일 발견된 휴대전화 1점도 밀폐 보관만 하고 있다.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5일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등은 데이터 복원이 급하다는 것이 유가족들의 뜻”이라며 “전날 오후 해수부와 회의 때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전날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의 데이터 복원에 대해 “개인 물품이어서 유가족이 복원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선체조사위가 방침을 정해줘야 한다”며 “그 전까지는 복원 가능성에 대비해 전문업체를 통해 보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휴대전화의 내용이 아닌 외양만 보고 주인이 누구인지 알기 매우 어렵다”며 “일단 급한 대로 데이터 복원을 시도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등의 데이터 복원은 민간 전문 업체에 의뢰될 예정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복원을 맡기는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세월호에서 발견되는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의 데이터 복원이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될지 주목된다.

3년간 바닷속에 있었기에 성공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시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세월호에서 수습된 유류품은 4일까지 총 100점으로 불어났다.

유류품은 남성용 구두와 슬리퍼, 등산화 등 신발과 패딩점퍼, 러닝셔츠 등 의류를 비롯해 셋톱박스, 필기구 등도 수거됐다.

해수부는 이들 물품을 저장팩에 넣어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 마련된 임시 유류품 보관소에 보관했다가 세월호의 육상거치가 완료되면 세척작업을 거쳐 유가족들에게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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