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연 “야스쿠니 반대 예산 국회서 삭감…日 증액과 대비”

민문연 “야스쿠니 반대 예산 국회서 삭감…日 증액과 대비”

입력 2015-01-19 09:16
업데이트 2015-01-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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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는 국회가 작년 연말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일본 야스쿠니 신사 반대’ 홍보예산 3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이 예산은 애초 2차대전 일본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반대하는 홈페이지나 영상 제작 등에 쓰일 목적으로 편성됐다. 예산은 교문위를 통과했지만, 예결위를 넘지 못하고 전액 삭감됐다.

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총장은 “시민사회는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치권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야스쿠니 신사의 반(反) 인도성을 알리는 외국어 홈페이지는 물론, 한국어 홈페이지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영토나 과거사 문제 등에 있어 자국의 입장을 알리는 홍보 예산을 대폭 올렸다.

일본 외무성은 작년 추경 예산안과 올해 예산에서 ‘전략적 대외 발신’을 위한 예산을 약 500억 엔(한화 4천610억원)을 증액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예산은 영토나 역사에 관해 일본 정부가 생각하는 이른바 ‘올바른 모습’을 국제사회에 알리거나 일본의 매력을 홍보하고 외국에 친일·지일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사용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올해 패전 70주년을 맞은 일본은 진정성 있는 반성을 보이기는커녕 전면적인 여론전에 나섰다”며 “일본의 과거사 도발을 막으려면 국제 사회의 여론 추이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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