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에 제대로 임하지 못해”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에 제대로 임하지 못해”

입력 2013-01-05 00:00
업데이트 2013-01-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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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와 광주 무등산 등산 “광주시민에게 말할 수 없는 실망과 좌절 줬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5일 “제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우리(민주통합당)가 제대로 대통령선거에 임하지 못해 정권교체에 실패했다”고 지난 대선 결과를 자평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광주 동구 학운동 무등산 등산에 오른 길에 지지자들과 만나 “우리가 제대로 하지 못해서 실패를 했고 또 국민과 광주시민에게 말할 수 없는 실망과 좌절을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도 홀로 당선된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 염원 속에 당선됐다는 것을 항상 깨우쳐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을 언급한 손 상임고문은 “국민들의 좌절에 정치권에 희망을 주지 않으면 존재 이유가 없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정치권의 혁신을 요구했다.

오는 15일 독일로 출국하는 손 상임고문은 “저녁이 있는 삶을 이야기했지만 솔직히 말해 내용을 충실히 채우지 못했다”며 “독일에 가서 내용을 채워 돌아오겠다”고 독일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스웨덴과 핀란드 등 복지국가는 규모나 산업구조 면에서 우리나라와 다르다”며 “독일에서 복지제도, 노사관계, 환경, 에너지, 통일문제 등과 대선과정 제시된 새로운 정치와 정당제도를 고민하고 돌아올 것이다”고 밝혔다.

손 상임고문은 약 6개월 동안 베를린에 머물며 독일 사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튼 재단의 후원으로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별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지지자들에 대한 인사말로 소회를 밝힌 후 무등산 서석대로 향하는 등산길에 올랐다.

손 상임고문은 산행 후 오후에는 광주 동구의 한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오찬을 하고 광주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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