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고 누락’에 군 사조직 ‘알자회’ 관여했나

‘사드 보고 누락’에 군 사조직 ‘알자회’ 관여했나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6-01 11:09
업데이트 2017-06-01 11: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비선을 활용해 군인사에 개입했고, 군내에 사조직 ‘알자회’가 있다는 취지로 세계일보가 보도한 기사가 ‘사드 보고 누락’ 파문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드보고 누락 파문에 한가운데에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정책실장이 있고, 이들이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군 사조직 알자회 폭로 문건
군 사조직 알자회 폭로 문건 세계일보 웹사이트 캡처


이 매체는 ‘최순실 비선을 활용한 군 인사 개입 관련 의혹 보고’라는 제목의 A4용지 3매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군내부 비선라인 흐름도, 최순실 세력을 기반으로 한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장, 군내 사조직 ‘알자회’ 세력화 동향, 기무사령관의 막강한 권력행보, 검토의견으로 구성됐다.

하나회에 이어 등장한 군내 사조직 ‘알자회’는 생도들끼리 서로 “알고 지내자”는 의미로 조직돼 육사 34기부터 43기까지 기수별로 10여명씩 가입됐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알자회’는 ‘알짜회’로 불렸고, 비회원들로부터 “그럼 우린 뭐 떨거지고 쭉정이냐”는 반발을 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당시 국방부는 “군내에 파벌 또는 비선에 의한 인사 개입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며 “소위 알자회는 25년 전인 1992년 이미 해체됐으며 당시 관련자에 대해 진급과 보직제한 등의 인사조치를 취한 바 있다”는 입장자료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