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방위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한·미·일 방위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입력 2011-01-14 00:00
업데이트 2011-01-1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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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국방회담… 게이츠 “주변국서 北 도발 막아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한국은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게이츠 장관은 도쿄에서 일본 정치 지도자들과 한반도 전쟁 위협에 관해 논의한 뒤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권리는 모든 나라가 갖는 불변의 권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과 그 주변국들이 전쟁으로 비화할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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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오른쪽) 미국 국방장관이 13일 도쿄에서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양국 국방장관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도쿄 AP 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오른쪽) 미국 국방장관이 13일 도쿄에서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양국 국방장관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도쿄 AP 연합뉴스


게이츠 장관과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은 이날 도쿄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중국과 북한에 맞서 한·미·일 3국 간 방위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게이츠 장관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의 군비확장 등과 관련,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는 군사력을 유지하고 동남아시아에서는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과 미국의 군사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미·일이 공동개발중인 미사일방어체제(MD)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 블록2A) 기술의 제3국 제공에 대해서도 조정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美, 日에 전투기 구매 권유

한편 게이츠 장관은 기타자와 방위상에게 전투기 구매를 권유했다고 AFP통신이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전언은 최근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 ‘젠(殲)20’ 시험비행에 나서면서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 구매 기종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유대근기자

jrlee@seoul.co.kr
2011-01-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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