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숫자도 제각각”…국회 특위, 정부 질타

“위안부 할머니 숫자도 제각각”…국회 특위, 정부 질타

입력 2015-05-01 10:22
업데이트 2015-05-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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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 특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허가 무효 소송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기념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한 정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특위 보고자료에서 정부 기관마다 제출한 위안부 피해자 수치가 제각각으로 표기되는 등 기본적인 관련 자료조차 허술해 특위 소속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우리나라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록은 238명으로, 이 가운데 53명이 생존해 있다고 밝혔으나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위원회는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가 243명, 생존자가 54명이라고 보고했다.

여가부 측이 “238명 등록에 53명 생존이 맞다”고 반박하자 대일항쟁기 위원회 측은 “정확한 등록은 여가부에서 한다”고 오류를 인정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정부 기관 간 위안부 숫자도 안 맞는다”고 비판했고, 같은 당의 김제식 의원도 “제대로 파악도 안 된 자료를 보낸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위안부가 일본의 강제 동원에 따른 것이라는 기록물을 수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지적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우리 정부는 2016년 3월31일 등재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면서 이미 지난해 6월10일 등재 신청을 마친 중국과 ‘공동 등재를 신청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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