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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원들에 편지 “당 다시 도약 믿는다”…“난 완전히 해방”(종합)

文, 당원들에 편지 “당 다시 도약 믿는다”…“난 완전히 해방”(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5-10 16:46
업데이트 2022-05-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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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원들에게 온라인 편지

“국가 위기 극복하고 선도 국가 반열 올라”
“민주당원으로서 자부심 가져주길 바라”
“난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 동지들과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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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을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도착해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2022.5.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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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손을 잡는 문 전 대통령
시민의 손을 잡는 문 전 대통령 5년 간의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2.5.10 뉴스1
윤석열 정부의 시작과 함께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평당원으로 돌아간다”면서 “지금 우리 당이 어렵지만, 당원 동지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다시 힘차게 도약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당원들에게 보낸 온라인 편지에서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였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사랑으로 대통령 직무를 무사히 마쳤다”며 이렇게 썼다.

“시대정신 위에 서서 민주당 가치
더 많은 국민들 가치로 확장시켜달라”

문 전 대통령은 “이제 평범한 시민이자 평당원으로 돌아가 국민 속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더불어 살아갈 것”이라면서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민주당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했고 마침내 선도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면서 “민주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수한 위기를 맞으면서도 그때마다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한 역사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언제나 시대정신 위에 서서 민주당의 가치를 더 많은 국민들의 가치로 확장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KTX를 타고 울산역에 당도한 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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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사저서 인사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사저서 인사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5.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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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도착해 사저로 이동하며 환영 나온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 5. 10 박지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도착해 사저로 이동하며 환영 나온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 5. 10 박지환 기자
文 “제가 시골 돌아가는 것 섭섭해말라”
“저는 완전히 해방했다, 자유인이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하면서 지지자들을 만나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힘들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행복할 수 있었다. 여러분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며 임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공식 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마련해줬다”면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가 그렇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오늘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면서 “제가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을 섭섭해하지 말아 달라. 저는 해방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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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으로 돌아온 文
양산으로 돌아온 文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회관에서 사저로 향하기 앞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0
그러면서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에 도착해 사저 앞에서도 “집에 돌아와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면서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 곳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 새로운 출발이 저는 정말 기대가 된다. 평산마을 주민들과 농사도 함께 짓고, 막걸리 잔도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며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제 아내와 함께 (다른 일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잘살아 보겠다. 성원해달라”면서 “저도 여러분을 끝까지 사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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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마을 도착한 김정숙 여사
평산마을 도착한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도착해 사저로 이동하며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2022.5.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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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사저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5.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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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문재인 전 대통령
활짝 웃는 문재인 전 대통령 5년 간의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22.5.10 뉴스1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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