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출마선언…“드루킹사건 필요시 특검도 응할것”

김경수, 경남지사 출마선언…“드루킹사건 필요시 특검도 응할것”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9 17:22
업데이트 2018-04-19 17: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오전 출마선언 취소했다 오후 입장 표명…“흔들림 없이 선거 치르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속칭 ‘드루킹 사건’ 파문 속에서 19일 6월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이른바 ‘드루킹 논란’에 휘말렸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른바 ‘드루킹 논란’에 휘말렸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정쟁을 매듭짓고 위기의 경남을 살리기 위해 힘을 모을 때”라면서 “몇 년째 0%대의 성장률인 경남 경제는 이제 획기적이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경남이 과거로 돌아갈지 아니면 미래로 힘차게 나갈지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저는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 바로 다시 경남으로 가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애초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려고 했으나 일정을 돌연 연기하면서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함께 고민했다”면서 “경남 현실을 도외시한 채 정치공세로 날을 지새우는 일부 야당을 보면서 이 구렁텅이에서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이야기해서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수용하느냐는 말에는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했으며 ‘결백을 밝히기 위해 휴대전화를 제출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사과정에서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된 김 의원은 지난 17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인 드루킹 사건과 관련, 김 모(필명 드루킹) 씨와 접촉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자 이 일정을 이날로 연기한 바 있다.

그는 16일까지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대선 전에 드루킹과 만난 사실 등이 있으나 댓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전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