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여건되면 남북 비공개접촉 마다할 이유없어”

류길재 “여건되면 남북 비공개접촉 마다할 이유없어”

입력 2015-01-08 11:33
업데이트 2015-01-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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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물밑접촉 없어…정상회담前 상당한 사전대화 필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8일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려면 상당한 정도로 남북 간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에 출석해 “정상회담이 열리면 획기적인 획을 긋는 그런 정도의 의미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데 대해 이를 위해서는 고위급회담 등을 통한 충분한 사전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류 장관은 다만 “1일 제가 북한의 신년사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하면서 이산가족이나 최고위급회담을 포함해서 모든 현안을 다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사전 협의 과정을 통해 정상회담 문제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류 장관은 북측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남북 최고위급회담’에 대해 “과거 예를 봐도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대화과정에서 비공개 접촉 필요성을 지적한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의 질의에 “정부가 당장 물밑에서 비공개로 하는 것은 전혀 없다”면서도 “앞으로 여건이 마련되면 그런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지 방법론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면서 “정부가 이 문제를 경직되게 보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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