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정·청 소통모색속 野 공세차단 주력

한나라, 당·정·청 소통모색속 野 공세차단 주력

입력 2011-01-13 00:00
업데이트 2011-01-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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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당.정.청 소통 활성화와 야당의 무차별 공세 적극 차단이라는 ‘투트랙’으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사태에 따른 후유증 최소화에 나섰다.

 당내에서도 “정동기 후보자 부적격 결정 자체는 문제없지만 형식과 절차는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것처럼 이번 당.청 갈등은 소통 부재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각급 채널의 당.청 또는 당.정.청 회동을 통해 여권 내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상수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매끄럽게 전달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당.청이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26일 청와대 만찬이 검토되고 있으며,27일 각종 민생현안을 다루기 위한 고위당정회의도 예정돼 있다.

 한나라당이 27일 고위당정회의와는 별도로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긴급 고위당정회의 개최를 요청한 것도 긴밀한 정책공조를 통해 당.청의 마찰을 상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당.정.청은 전날 정례 실무회의를 갖고 여권 수뇌부 9인 회동,고위당정회의 활성화,실시간 의견교환이 이뤄지도록 하자는데 공감했다.

 김성식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일방 소통형 당.청관계는 안되며 당은 일상적으로 청와대와 소통하며 민심을 바르게 전달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고,장제원 의원은 “이번 계기로 당.청 간 소통 시스템을 정비,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동기 후보자 낙마 이후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야당의 총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적극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현 상태에서 한 걸음 더 뒷걸음칠 경우 정권의 레임덕(집권후반 권력누수 현상)이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여권내 분열상도 재연될 수 있음을 의식한 것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한번 찔러보기 식 의혹제기로 인사청문회가 조롱의 장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며 “후보자가 반론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것을 남발하는 것은 옳지 않고,권위와 인간적 예의를 외면해서도 안된다”며 ‘정상적 인사청문회’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또한 원내 한 관계자는 “최중경,정병국 내정자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하되,치명적 하자가 아닌 이상 적극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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