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외교관, 국익 생각하는 정신이 중요”

MB “외교관, 국익 생각하는 정신이 중요”

입력 2010-01-25 00:00
업데이트 2010-01-25 08: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외교관 인력 충원방식과 관련해 “시험성적보다 국가관과 국가이익을 생각하는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언론에 보도된 외교아카데미 설립 추진 상황에 대해 잠시 물어보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관 등 공무원은 영어성적, 시험성적이 좋은 사람이 우수한 게 아니라 어떤 국가관을 갖고 있는지, 개인의 이익보다 국가와 민족을 더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아니냐”며 “외교관을 시험으로만 뽑는 것은 문제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 외교아카데미 설립을 비롯한 여러 방안이 초기 단계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답하자 “조금 더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이미 외교통상부 차원에서 외무고시 일변도의 임용방식을 수정키로 한 만큼 시험성적보다는 애국심과 국민에 대한 봉사 자세를 더 평가하는 방향으로 개선해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평소 외교관의 자질로 성적보다는 사고와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1일 외교통상부 새해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외교관에 대해 “화려한 직업이기 전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