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이 뱃속에서 8명의 ‘태아’ 발견됐다”

“갓난아이 뱃속에서 8명의 ‘태아’ 발견됐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1-07 23:20
업데이트 2022-11-08 10: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갓 태어난 신생아 배, 임신한 것처럼 부풀어

7개월된 남아의 뱃속에서 ‘기생 태아’가 발견돼 제거 수술을 감행한 사례. 중국 케이블 후베이징스는안후이성 쑤숭현의 더우더우라는 아이의 뱃속에서 ‘기생 태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보도 캡처
7개월된 남아의 뱃속에서 ‘기생 태아’가 발견돼 제거 수술을 감행한 사례. 중국 케이블 후베이징스는안후이성 쑤숭현의 더우더우라는 아이의 뱃속에서 ‘기생 태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보도 캡처
태어난 지 21일 된 신생아의 뱃속에서 무려 8명의 태아가 발견됐다. ‘태아 속 태아’로 불리는 기생 쌍둥이다.

최근 인도 매체 ‘NDTV’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자르칸드주의 한 사립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복부에서 태아가 발견됐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의 배가 임신을 한 듯 부풀어 있었고, 그 안에서 실제로 태아가 발견된 것이다.

정밀검사 결과 21일 된 여자 아기의 복부에서 무려 8명의 ‘기생 태아’가 있었다. 병원 측은 태아의 발달 상태는 공개하지 않았다. 태아의 크기는 3~5cm 정도로 복부 낭종 내부에서 발견됐다.

응급수술 끝에 기생 태아는 모두 제거됐고, 아기는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선전시에서 머리와 심장이 없이 기형적으로 자란 기생 쌍둥이를 달고 태어난 태아가 정상적인 분리 수술에 성공했다. SNS 캡처
중국 선전시에서 머리와 심장이 없이 기형적으로 자란 기생 쌍둥이를 달고 태어난 태아가 정상적인 분리 수술에 성공했다. SNS 캡처
기생 쌍둥이 달고 태어난 아기…무사히 분리 수술
지난 9월 머리와 심장이 없는 기생 쌍둥이를 달고 태어난 중국의 한 아이도 있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의 옌 모씨가 몸무게 2.9㎏의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이 아이는 심장과 머리가 없는 기형적인 쌍둥이를 가슴 위에 달고 태어났다.

태아가 형성될 당시 일란성 쌍둥이였으나 한 명의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성장이 멈췄고, 이후 정상적으로 발달한 또 다른 태아 위에 기형적으로 매달려 태어난 일종의 희귀 선천성 질환이었다.

이 아이는 출생 직후 선전시 시립어린이병원으로 이송돼 분리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태어난 지 21일 된 신생아의 뱃속에서 8명의 태아가 발견됐다. 최근 인도 매체 ‘NDTV’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자르칸드주의 한 사립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복부에서 태아가 발견됐다. ‘NDTV’ 보도 캡처
태어난 지 21일 된 신생아의 뱃속에서 8명의 태아가 발견됐다. 최근 인도 매체 ‘NDTV’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자르칸드주의 한 사립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복부에서 태아가 발견됐다. ‘NDTV’ 보도 캡처
발생률 ‘50만분의 1’…기생 태아 뭐길래
기생 태아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원래는 도태돼야 하는 분리된 수정란이 다른 태아에 기생해서 자라는 현상이다.

1808년 영국 의학저널에 처음 기록된 기형종의 일종으로 발생률은 50만분의 1로 매우 드물지만, 최근 환경적인 영향으로 자주 발생된다.

보고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약 200건 이상 보고돼 있다.
김채현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