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만난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청와대서 만난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2-12-14 20:02
업데이트 2022-12-1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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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인근 활동 문인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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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삼성출판박물관, 영인문학관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특별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특별전은 1부 ‘횡보 염상섭과 정월 나혜석, 달빛에 취한 걸음’, 2부 ‘빙허 현진건, 어둠 속에 맨발로’, 3부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 4부 ‘윤동주, 젊은 순례자의 묵상’, 5부 ‘문학과 함께한 화가들’로 구성됐다.

청와대 인근과 북악산,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예로부터 예술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많은 문인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염상섭은 종로구 체부동에서 태어나 대표작 ‘삼대’ 등 서울 중산층 의식이 투영된 작품을 선보였다. 특별전에서 대표작 ‘해바라기’와 ‘삼대’ 표지 등을 전시한다. 1920년대 대표 작가 현진건의 ‘무영탑’ 표지와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이 실린 ‘개벽’ 표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천재 시인’ 이상은 인생 대부분을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백부의 집에 거주했다. 이상이 직접 삽화를 그린 ‘날개’ 등이 전시된다.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표지도 볼 수 있다.

청와대 인근에서 활동한 화가들이 장정한 문학작품 표지도 만나 볼 수 있다. 이중섭이 표지를 그린 구상의 ‘초토의 시’, 박노수가 꾸민 윤석중의 ‘우리민요시화곡집’, 천경자가 그린 ‘여류문학’ 창간호 등도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전문 안내원(도슨트)의 작품 해설이 제공되며 포토존도 운영한다. 국립한국문학관 홈페이지(nmkl.or.kr)에서는 ‘360도 가상현실(VR) 영상’도 공개된다.

김기중 기자
2022-12-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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