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한남노”…대형마트 입간판, 웃지 못할 ‘오타’ 해프닝

“힌남노→한남노”…대형마트 입간판, 웃지 못할 ‘오타’ 해프닝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9-02 07:55
업데이트 2022-09-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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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이름 오타 낸 대형마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태풍 이름 오타 낸 대형마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태풍 이름 오타 낸 대형마트
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안내문


한 대형마트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마트 입간판에 제11호 초대형 태풍 ‘힌남노’를 ‘한남노’라고 적은 것이다.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해 6일 새벽 제주도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대형마트 A의 입간판, 노린 거 아닌가요?’란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입간판에는 “태풍으로 인하여 일부 지역 신선식품 택배 조기 마감”이란 문구와 택배 이용이 제한이 있는 지역을 언급했다.

다만 태풍의 이름을 언급하며 ‘힌남노’를 ‘한남노’라고 적은 것이 문제가 됐다.

제11호 태풍의 정식 명칭은 정확히 ‘힌남노’다. 영어로 ‘Hinnamnor’이고, 라오스에 위치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을 의미한다.

태풍 명칭은 아시아·태평양 14개 국가가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명칭을 사용하는데 이번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 중 하나다.
일부 언론 매체들도 잘못된 ‘한남노’라는 명칭으로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 캡처
일부 언론 매체들도 잘못된 ‘한남노’라는 명칭으로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 캡처
태풍 이름에 관련해 착각하는 사람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 매체들도 잘못된 ‘한남노’라는 명칭으로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하게 확산됐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어이없는 실수”, “실수를 가장한 진심일 수도”, “한남노가 아니라 힌남노였어?” 등 반응을 보였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다가옴에 따라 1일 경북 포항 동빈내항에 많은 어선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다가옴에 따라 1일 경북 포항 동빈내항에 많은 어선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 6일 새벽 제주 인근 도달
2일 기상청은 대만 남동쪽 해상에 있는 태풍 힌남노가 이동 방향을 점차 북쪽으로 틀고 있어 앞으로는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4시 갱신된 태풍 예보 경로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내일 오후부터 북상 속도가 점차 빨라지겠고, 다음주 화요일인 6일 새벽 제주 서귀포 남동쪽 60㎞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오겠다.

이후 남해상을 지나 6일 낮 부산 부근을 통과한 뒤 7일 새벽 독도 북동쪽 해상으로 올라가겠다.
한국·중국·미국·일본 기상당국 힌남노 예상 경로(왼쪽)와 주요 수치예보모델 예상 경로(오른쪽). 기상청 제공
한국·중국·미국·일본 기상당국 힌남노 예상 경로(왼쪽)와 주요 수치예보모델 예상 경로(오른쪽). 기상청 제공
태풍 힌남노는 현재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속 51m로 강도가 ‘매우 강한’ 태풍이다.

북상하는 태풍 힌남노는 이미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내일까지 제주는 최대 300㎜ 이상,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은 50~10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4일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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