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바지’ 때문에 미국 비행기서 쫓겨났다

DJ소다, ‘바지’ 때문에 미국 비행기서 쫓겨났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4-26 22:34
업데이트 2022-04-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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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가 ‘바지’ 때문에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며 항의했다. DJ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DJ소다가 ‘바지’ 때문에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며 항의했다. DJ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DJ소다가 ‘바지’ 때문에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며 항의했다.

DJ소다는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제 뉴욕공연을 마치고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출발 직전에 갑자기 쫓겨났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DJ소다가 입고 있던 바지에 프린팅된 욕설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DJ소다는 “그동안 미국 브랜드에서 선물 받은 이 바지를 입고 수개월 동안 미국투어를 다니면서 아무런 문제 없이 비행기를 탔다. 비즈니스석에 앉아 출발 직전 웰컴 드링크까지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 직원이 오더니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다짜고짜 짐을 다 가지고 나가라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행기 입구 앞에서 저의 바지가 ‘불쾌하다’며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고 말했다.

중요한 미팅으로 비행기를 놓칠 수 없던 DJ소다는 바지를 갈아입겠다고 말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 벗을 수밖에 없었다”
DJ소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가 바지를 벗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저에게 비행기를 타기 전에 바지를 벗지 그랬냐며 비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저의 바지 때문에 너무 불쾌하다고 저를 이 비행기에 태울 수 없다며 계속 다른 비행기를 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DJ소다가 ‘바지’ 때문에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며 항의했다. DJ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DJ소다가 ‘바지’ 때문에 비행기에서 쫓겨났다며 항의했다. DJ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결국 바지를 뒤집어입은 상태로 비행기를 다시 탈 수 있었다고 전했다.

DJ소다는 “모두가 보고 있는 비행기 입구 앞에서 바지를 벗은 것도, 바지를 벗은 채로 비행기를 태워달라고 빌었던 것도 정말 굴욕적인 일이었다”며 “비행기를 타고 가는 내내 비행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무서웠고 6시간 동안 불안에 떨면서 겨우 도착했다”고 적었다.

이어 “8년 동안 투어를 다니며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은 처음이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어본 것도 처음이다. 더욱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국가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다시는 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DJ소다는 해당 글을 영어로도 게재했다.

한편 2016년 정식 데뷔한 DJ소다는 지난 2018년 세계적인 음반사 워너뮤직과 음반 유통 계약을 체결한뒤 아시아 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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