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향후 30년 이내 규모 7 대지진 올 수 있다

후쿠시마 향후 30년 이내 규모 7 대지진 올 수 있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2-04-12 13:54
업데이트 2022-04-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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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갈라진 도로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강진…갈라진 도로 17일 오전 일본 미야기현 시로이시시를 지나는 도호쿠 자동차도로에 균열이 보인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는 전날 오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는 진도 6강 또는 진도 6약 등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2022.3.17 연합뉴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던 일본 후쿠시마에 향후 30년 이내 규모 7의 대지진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소속 지진조사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이러한 관측을 발표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지난달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 후 진원지의 상황 등을 분석했다. 당시 지진으로 도호쿠 지방인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 규모 6의 강력한 흔들림이 발생했고 도쿄에서도 규모 4의 흔들림으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당시 지진 후 지난 11일 오전까지 약 한 달 동안 규모 1 이상의 지진이 116회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해 2월에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는데 당시는 진원의 남쪽을 중심으로 지진이 일어났다면 이번 지진은 진원의 북쪽을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뿐만 아니라 지진은 일본 전체로 봤을 때도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과 그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 이상의 지진은 195회로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후쿠시마·미야기현 바다에서 73회, 대만 부근이 38회, 오키나와 북서쪽 바다가 20회 등이었다. 월별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가장 많았던 때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 3월로 2502회에 달했다.

지진조사위원장인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명예교수는 “도호쿠 지역 바다에서 향후 30년 이내 규모 7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진과 쓰나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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