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국인 마약도 전쟁”…한국인 7명 포함 112명 검거

필리핀 “외국인 마약도 전쟁”…한국인 7명 포함 112명 검거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7-01-08 22:42
업데이트 2017-01-0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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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조직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며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벌이는 필리핀에서 여전히 마약 조직이 활개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도 상당수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이시드로 라페냐 필리핀 마약단속청(PDEA) 청장은 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약 조직 소탕은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 “외국인이 필리핀 불법 마약 확산에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고 인콰이어러 등이 8일 보도했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검거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112명으로 2015년 38명의 3배에 달했다. 이 중 중국인이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만(29명), 한국(7명), 홍콩(7명)이 그 뒤를 이었다.

라페냐 청장은 “지난 7년간 체포된 외국인 마약사범 473명 중 중국인이 48%를 차지했다”며 중국인 마약상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말 취임 직후 ‘재규어’라는 별명을 가진 중국인 거물 마약상을 지목해 사살 경고를 하는 등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마약 조직을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7-01-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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