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2년 향방, 주사위 던져졌다

바이든 정부 2년 향방, 주사위 던져졌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2-11-08 22:34
업데이트 2022-11-0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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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실시… 차기 대선 가늠
언론 “공화 상하원 모두 석권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보위주립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주지사 후보 웨스 무어를 위한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11.7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보위주립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주지사 후보 웨스 무어를 위한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11.7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간 국정동력을 결정하고 2024년 차기 대선의 향방을 가늠할 미 중간선거가 8일(현지시간) 실시됐다.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민주주의 수호’를, 공화당은 ‘경제심판론’을 내세웠다.

투표는 이날 오전 5시(미 동부시간) 버몬트주에서 개시됐고, 9일 오전 1시 알래스카·하와이에서 마지막으로 투표소 문을 닫는다. 선거 당일 저녁부터 개표가 시작되나, 주별로 개표절차가 달라 모든 주의 결과를 최종 확인하려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 투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보이주립대에서 “지금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순간”이라고 호소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데이턴 유세에서 “미국은 실패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직격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석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CNN은 “경제적 우려가 낙태권 폐지와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화두를 압도하면서 민주당은 악몽 같은 시나리오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석권하면 진보 성향의 대법관 임명 저지, 예산 지출 감축 등에 나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동력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2022-11-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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