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색 짙어진 트럼프 “선거일밤 모든 주에서 승리하고 있었는데…”

패색 짙어진 트럼프 “선거일밤 모든 주에서 승리하고 있었는데…”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1-07 09:27
업데이트 2020-11-07 09: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선거 불복 및 소송 강행 방침

미국의 시위대들이 6일 백악관 근처에서 반 트럼프 깃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시위대들이 6일 백악관 근처에서 반 트럼프 깃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의 개표율이 90%를 넘어서면서 패색이 짙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경한 법적 절차를 통한 불복 의사를 밝혔다.

치열한 경합주이자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했고, 민주당 측은 이르면 6일(현지시간) 밤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나는 선거일밤 모든 주에서 승리하고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이 승리가 사라져버렸다”면서 “법적 소송이 제기되면 이 승리가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조 바이든은 부당하게 대통령 직을 주장해선 안 된다. 나도 그 주장을 할 수 있다”며 “법적 절차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조지아주에서는 군인들의 투표가 사라졌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났느냐고 불법 선거 가능성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트위터 내용 캡처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트위터 내용 캡처
바이든 후보의 대국민 연설이 ‘승리 선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이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성명에서도 불복 입장과 함께 소송 강행 방침을 공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선 캠프를 통해 성명을 발표해 “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투표 집계와 선거 인증에 완전한 투명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국민이 우리 정부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법의 모든 측면을 통해 이 과정을 추구할 것”이라며 “나는 당신과 우리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주요 방송사들이 중간에 생중계를 끊어버리는 굴욕까지 당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