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초에도 북한에 ‘탐색적 대화’ 제안…북한 ‘무응답’

미국, 5월초에도 북한에 ‘탐색적 대화’ 제안…북한 ‘무응답’

입력 2015-06-01 07:48
업데이트 2015-06-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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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동군사훈련 종료 직후 ‘뉴욕채널’ 통해 전달

미국이 지난 1월에 이어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종료된 직후인 5월초 북한을 상대로 ‘탐색적 대화’를 갖자고 공식으로 제안했던 것으로 31일(이하 현지시간)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5월 초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과 탐색적 대화를 갖자고 제의한 것으로 들었다”며 “그러나 북한은 아무런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미·일 3국이 지난 27일 서울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갖고 대북 압박과 제재의 강도를 높이기로 한 것은 북한이 이 같은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1월2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참석하기에 앞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회동하는 방안을 제의한 바 있다.

미국은 오는 8월 한미 군사훈련 재개 이전에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만들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이 같은 태도로 볼 때 북·미 직접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북·중 관계 악화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는 중국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어 대화 국면 조성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현시점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대화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임기 내에 북·미가 대화테이블에 앉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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