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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라도 다르다… 코로나 ‘슈퍼 면역자’ 비밀 풀리나

쌍둥이라도 다르다… 코로나 ‘슈퍼 면역자’ 비밀 풀리나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2-05-09 18:08
업데이트 2022-05-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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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감염 5000명 유전자 연구
예방·치료법 단서 찾을지 주목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을 집어삼킨 2020년 4월, 뉴욕 퀸스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한 간호사 베빈 스트리클런드(49)는 종종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환자들을 돌봤다.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어르신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6주간 자원봉사를 하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한 번도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걸려 함께 격리생활을 하면서도 감염을 피해 갔다.

코로나19에 저항하는 유전적 물질을 연구하는 안드라스 스파안 미국 록펠러대 박사는 스트리클런드를 비롯해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없는 사람 5000여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코로나19를 한 번도 겪지 않은 사람들을 연구하며 감염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전체 인구의 60%가량이 적어도 한 번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니퍼 누조 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역학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유전자와 생물학적 특성을 연구하면 바이러스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어떻게 인체를 감염시키고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간 사람들이 적지 않아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WP는 덧붙였다.

김소라 기자
2022-05-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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