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관, 이번 주 우크라로 복귀한다

美외교관, 이번 주 우크라로 복귀한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2-04-25 22:30
업데이트 2022-04-2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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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국무·국방과 회담

美, 군수물자 등 3억 달러 지원
3년 공석 우크라 대사 지명키로
러 자극은 피하고 지원은 확대
블링컨 “러, 전쟁 목표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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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왼쪽) 미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과 함께 서 있는 사진을 미 국방부가 공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 고위급 인사인 두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우크라이나에 3억 2200만 달러(약 4024억원)의 군사 자금 등 7억 달러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키이우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왼쪽) 미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과 함께 서 있는 사진을 미 국방부가 공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 고위급 인사인 두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우크라이나에 3억 2200만 달러(약 4024억원)의 군사 자금 등 7억 달러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키이우 AFP 연합뉴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비밀리에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 외무·국방 수장이 3억 달러 이상의 추가 지원과 대사관 재개 등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것은 피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이고 강력한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하루 전인 2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티 내무장관과 회담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미 최고위급의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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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에서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와 15개 동맹국 및 협력국에 총 7억 1300만 달러(약 8911억원)의 군사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이 중 우크라이나에 할당된 금액은 3억 2200만 달러(약 4024억원)다. 무기의 직접 지원이 아닌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군수 물자를 구입하는 현금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1억 6500만 달러(약 2062억원) 규모의 탄약 판매도 승인했다. 3년간 공석이었던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도 지명하고 키이우의 대사관 업무를 재개하기 위해 이번 주에 미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다고 미국 측은 밝혔다.

미국은 이번 일정을 비밀에 부쳤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23일 기자회견에서 두 장관의 방문을 공개했지만 미국 측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떠나 폴란드에 도착한 뒤에야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이나를 찾을 것을 요구해 왔지만 미국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선을 그어 왔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에 보란 듯 최고위급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고 “빈손으로 오지 말라”는 젤렌스키의 요구에 화답하면서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성공하는 동안 러시아는 전쟁 목표에 실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2022-04-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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