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차이나타운에서 20대 노숙자에게 살해당한 한인 여성을 추모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뉴욕한인회는 20일(현지시간) 뉴욕시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공원에 고(故)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를 기리는 튤립나무를 심고 추모 벤치를 설치했다.
나무를 심고 벤치를 심은 곳은 고인이 생전에 많이 찾았던 추억이 깃든 장소라고 뉴욕한인회는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모친 이정임 씨는 “밝고 독립적이고 긍정적인 유나가 이렇게 험하게 세상을 떠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뉴욕시 리더들을 향해 철저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씨는 2월13일 새벽 차이나타운의 자택으로 귀가하다가 지하철역 근처에서부터 아파트까지 자신의 뒤를 밟은 노숙자 아사마드 내시(25)의 손에 살해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