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규정 어기고 외출한 中남성, 거리에서 ‘강제 삭발’ 당했다

방역규정 어기고 외출한 中남성, 거리에서 ‘강제 삭발’ 당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4-07 08:46
업데이트 2022-11-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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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력한 도시 봉쇄 조치에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역규정을 어기고 외출한 시민이 강제로 삭발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산둥성 허쩌(河澤)시에서 한 시민이 강제 삭발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서 중국 방역요원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은 한 남성을 붙잡고 바리깡으로 머리를 강제로 밀고 있다.

남성은 머리카락을 사수하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요원들은 막무가내로 남성의 머리를 밀었다.

바리깡을 든 요원은 “외출하지 말라고 했으면 절대 나가선 안된다”고 소리쳤다.

영상을 본 후 중국 네티즌들은 “이건 범죄다”,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 있는 것이냐”, “이건 구시대적 행동”, “이건 불법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방역당국을 비난했다.

중국 당국은 “관련 사실을 확인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하면서도 “정부 직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4일 하루 중국 본토 내에서 집계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641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한 사태 당시인 2020년 2월12일 기록한 역대 최고인 1만 5152명을 넘어선 수치다.

강력한 도시 봉쇄령이 들어간 상하이에서도 좀처럼 감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대부분이 무증상 감염자로 증상은 약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바이러스 등이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하이시에 대한 봉쇄 조치는 무기한 연장됐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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