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음 팬데믹 분명히 온다” 빌 게이츠의 경고

“코로나19 다음 팬데믹 분명히 온다” 빌 게이츠의 경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2-19 11:18
업데이트 2022-02-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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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 감소…다른 병원체 팬데믹 대비해야”

빌 게이츠 “다음 팬데믹 분명히 올 것”
빌 게이츠 “다음 팬데믹 분명히 올 것”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의 토론에 참가하고 있다. 2022.2.19
AP 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코로나19에 이어 또 다른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덮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예견했다.

게이츠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새로운 팬데믹이 코로나바이러스와는 다른 병원체에서 기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게이츠는 “우리는 또 다른 팬데믹을 겪게 될 것이다. 다음번에는 다른 병원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면역력, 백신 아닌 자연감염 덕분”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2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인구가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갖게 되면서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고 진단했다.

또 최신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를 보면 코로나19의 중증도도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다만 현재 얻게 된 면역력이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백신이 아닌 바이러스 감염으로 전달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즉 인류가 백신 보급보다 자연적으로 얻게 된 면역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있다며 백신 보급 과정을 아쉬워한 것이다.

게이츠는 올해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히겠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는 이미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을 1회라도 맞은 비율은 전 세계 인구의 61.9%에 그치고 있다.

“백신 개발·보급에 더 빨리 움직여야”
게이츠는 세계가 앞으로는 백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하며 이를 위해 각국 정부가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게이츠는 “다음 팬데믹 땐 2년이 아닌 6개월 안에 백신 개발과 보급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처럼 표준화된 플랫폼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음 팬데믹에 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그리 크지 않다. 기후 변화와는 다르다. 우리가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면 다음(감염병)은 일찍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게이츠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백신을 제공하는 데 기여한 전염병 대비 혁신 연합(CEPI)에 3억 달러를 기부했다.

CEPI는 새로운 백신 개발에 필요한 기간은 100일로 단축하기 위해 35억 달러의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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