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 최적화” 러시아, 우크라이나서 외교관 일부 철수 확인

“공관 최적화” 러시아, 우크라이나서 외교관 일부 철수 확인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2-12 22:36
업데이트 2022-02-12 22: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우크라이나 주변에서 군사훈련 벌이는 러시아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주변에서 군사훈련 벌이는 러시아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쪽으로 이동하는 장갑차. 2022.02.12 @pahan1103·natalinka...n 틱톡 캡처
우크라이나 쪽으로 이동하는 장갑차. 2022.02.12 @pahan1103·natalinka...n 틱톡 캡처
“우크라이나 또는 제3국의 도발 가능성을 우려”
러시아 외무부 ”美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 과장해 선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자국 외교관의 일부 철수를 공식 확인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또는 제3국의 도발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 내 외교 공관을 ‘최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적화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공관에서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인원만 남기고 나머지 인원은 철수하겠다는 의미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 대사관과 영사관은 여전히 기본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외교관의 철수가 시작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더 커지는 모양새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병합한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약 13만 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한 상태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통화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두 장관의 통화 후 성명을 내고 라브로프 장관이 블링컨 장관에게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과장해 선동하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의 핵심 안보 요구를 무시했음을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