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대란…“1만 5000대 이착륙 지연” 혼잡

유럽 항공대란…“1만 5000대 이착륙 지연” 혼잡

입력 2018-04-04 07:29
업데이트 2018-04-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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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 상공의 항공기 운항 통제를 책임지는 ‘유로 컨트롤’의 기술적 문제로 유럽 항공대란이 벌어졌다.
유럽 항공대란
유럽 항공대란
이 사태로 유럽 주요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면서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들은 3일(현지시간) 이착륙 지연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승객들에게 비행 계획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로컨트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항공기 운항통제체제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컨트롤은 “오늘 유럽 내에서 2만 9500편의 항공기 운항이 계획돼 있는데 이 중 약 절반 가까이 이착륙이 지연되는 등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부활절 연휴를 마치고 복귀하는 승객들이 많은데다 프랑스 철도노조의 파업까지 겹친 와중에 문제가 발생해 주요 공항마다 혼잡이 더욱 가중됐다.

유로컨트롤 측은 “문제 발생 원인을 확인하고 정상화 조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오늘 저녁 늦게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템 마비 원인은 교통 관제 분야의 수요와 용량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설명했다. 다만 안전 문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로컨트롤 측은 “이런 대규모 지연 사태는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루 650편의 항공기가 이륙하는 브뤼셀 공항의 경우, 이번 사태로 인해 1시간에 10편 정도만 이륙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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