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지하철 폭발사고 용의자 추정 남성 감시카메라에 포착”

“러 지하철 폭발사고 용의자 추정 남성 감시카메라에 포착”

입력 2017-04-04 10:28
업데이트 2017-04-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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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검은 옷 입고 긴 수염 기른 非슬라브권 외모…배낭두고 내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 객차 안에서 3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나 최소 10명이 숨진 가운데 객차에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이 지하철 역사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사고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하철 테러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CCTV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통신에 “지하철 역사 내의 감시 카메라가 폭발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카메라에 찍힌 남성 용의자는 큰 키에 턱수염을 기르고 검은색 옷과 검은색 둥근 모자를 쓰고 있다.

통신은 “이 남성이 객차에 폭발물이 든 배낭을 두고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폭발 객차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현지 REN TV에 “슬라브권 출신자가 아닌 외모의 이 남성이 아주 이상하게 행동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이 남성이 배낭을 들고 객차로 들어온 뒤 그것을 안에 두고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수사당국은 아직 사진에 포착된 남성이 테러 용의자인지 확인하지 않고 있다.

다른 수사당국 관계자는 통신에 “테러 용의자 2명에 대해 수배령이 내려졌다”며 “1명은 폭발한 객차에 폭발장치를 두고 내린 자이고, 또 1명은 다른 지하철 역 ‘플로샤디 바스스타니야’에 폭발물을 둔 자”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플로샤디 바스스타니야’역에 있던 폭발물은 소화기 뒤에 숨겨져 있었다며 미리 발견돼 안전하게 해체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 폭발로 10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며, 현지 검찰은 폭발이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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