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 자국민에 ‘그리스 가려면 현금 챙겨라’ 권고

유럽국 자국민에 ‘그리스 가려면 현금 챙겨라’ 권고

입력 2015-06-29 10:02
업데이트 2015-06-29 10: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럽 국가들이 그리스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현금을 넉넉하게 챙길 것을 잇달아 권고하고 나섰다.

앞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진척되지 않자 여행업계에서 같은 조언이 나왔지만, 협상이 파국 위기에 몰려 뱅크런(예금 대량인출)까지 나타나자 권고 주체가 정부 단위로 바뀐 것이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외교부는 그리스를 관광하는 자국민들에게 충분한 양의 현금을 지니라고 권고했다.

또 영국 해외공관도 그리스에서 은행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와 신용카드 서비스가 일시 제한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유로화를 여유 있게 챙겨 가라고 조언했다. 영국은 유럽연합(EU)에는 속해 있지만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이다.

스웨덴 외교부 역시 그리스 현지 몇몇 식당과 주유소에서 카드 대신 현금 결제만 됐다는 정보가 있다며 현금 보유를 강조했고, 덴마크와 핀란드, 네덜란드 당국도 그리스 방문 시 카드 대신 현금을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라고 자국민들에게 조언했다.

에바 코파즈 폴란드 총리는 지난주 국민들에게 카드나 ATM 대신 현금을 챙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리스 관광협회는 최근 그리스의 위기에도 “달라진 것은 없다”고 전제하고 “외국인 금융 고객들의 자금 이체에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신용카드는 자본통제가 되더라도 관계없이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리스는 협상 결렬 위기로 뱅크런이 일어나 일부 ATM 현금이 바닥난 가운데 자금 고갈을 막으려고 은행 영업중단과 인출 제한 등 비상조치까지 검토하고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는 입장을,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를 통해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