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석유재벌 전 처 ‘위자료 1조원 적다’며 수령 거부

미 석유재벌 전 처 ‘위자료 1조원 적다’며 수령 거부

입력 2015-01-08 12:01
업데이트 2015-01-08 12: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석유재벌 해럴드 햄(69)의 전처인 수 앤 아널(58)이 최근 이혼 소송 결과 위자료로 책정된 9억7천500만 달러(약 1조원)의 수표 수령을 ‘액수가 적다’며 거부했다고 UPI 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널 변호인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일 전 남편 햄으로부터 자기 명의로 전달된 9억7천500만 달러의 수표를 받는 것을 거부했다.

아널은 이미 집 두 채와 목장, 수 백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갖고 있다.

그는 그러나 지난 26년 동안의 결혼 생활 후 이 정도의 위자료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수십 억 달러를 요구했다.

그의 변호인은 만약 이 시점에서 문제의 수표를 받으면 항소가 어렵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굴지의 유전 개발업체 콘티넨털리소스의 최고경영자(CEO)인 햄은 지난해 11월 이혼 재산분할 소송서 10억 달러 지급 판결이 나왔을 때 만족을 표했으나, 이후 유가 급락으로 재산이 반토막 났다면서 항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자신의 신탁재산에서 문제의 수표를 지급했다.

아널은 남편의 외도를 이유로 2012년 이혼소송을 내며 햄의 자산 가운데 절반은 자신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