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성, 교통사고 51년 만에 몸속 18cm 차량잔해 제거>

<미 남성, 교통사고 51년 만에 몸속 18cm 차량잔해 제거>

입력 2015-01-03 10:56
업데이트 2015-01-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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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0대 남성의 몸에서 51년 전 발생한 교통사고 차량 잔해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와 미주리 주 접경지대 그래니트시티에 사는 아서 램피트(75)는 이틀 전 왼쪽 팔에서 18cm 길이의 금속성 물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램피트는 지난 1963년 스포츠카 선더버드를 몰고 가다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로 골반뼈 수술을 받았으나 팔에 차량 잔해가 남아있는 줄은 모르고 지났다.

수술을 집도한 티머시 랭 박사는 당시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골반뼈 수술에 신경을 쓰느라 곧 회복된 팔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램피트는 10년 전 법원 보안검색대를 지나다 금속탐지기에 적발됐고,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팔에 연필 길이의 가늘고 긴 물체가 박해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아무런 통증이 없었고 팔을 사용하는 데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제거 수술 없이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그는 수 주 전에야 콘크리트 벽돌을 나르던 중 처음으로 팔이 아프다고 느꼈고, 부어오르는 것도 보게 됐다.

램피트는 수술을 결심했으나 팔 속에 실제로 무엇이 들어 있는 지는 알지 못했다.

그는 51년 전 교통사고 당시 응급 처치를 받으면서 의료진 과실로 인해 수술 도구가 들어갔을 수 있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나 램피트의 친구가 1963년 사고 당시 차량 내부를 찍은 사진을 보면 운전대 옆의 방향지시등 작동 막대가 사라지고 없다.

램피트 몸속 물체가 바로 이 방향지시등 작동 막대라는 사실은 수술을 통해 확인됐다.

랭 박사는 “몸속에 못이나 작은 이물질이 박혀있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큰 금속성 물체가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남아있기는 어려운 일”이라며 “대부분 염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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