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 백만장자, 전세계 富의 39% 소유

세계 1% 백만장자, 전세계 富의 39% 소유

입력 2011-06-01 00:00
업데이트 2011-06-01 10: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美 백만장자 최다 보유국…日.中.英 순



전 세계 가구의 1%에도 못미치는 ‘백만장자 가구’들이 지구촌 부(富)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1일 발표한 ‘전세계 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현재 세계 각국의 ‘백만장자 가구’는 2009년 대비 12.2% 증가한 1천250만 가구로, 이는 전체 가구 수의 약 0.9%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들의 자산은 세계인이 가진 자산의 3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9년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백만장자 가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모두 520만 가구가 갑부의 반열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과 중국, 영국, 독일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자산이 1억달러 이상인 ‘슈퍼 부유층’ 가구의 숫자도 미국(2천692가구)이 가장 많았다.

전체 가구 중 백만장자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15.5%)로 나타났고 스위스(9.9%)가 2위를 기록했으며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도 백만장자 가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부의 규모는 2010년 한해 동안 약 8%가 증가해 121조8천억달러를 기록하며 경제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북미 대륙의 자산이 전년 대비 3조6천억달러(10.2%) 증가한 38조2천억달러로, 전 세계 자산의 약 3분의 1이 북미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과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자산 증가율은 모두 8% 이상을 기록한 반면, 유럽 지역의 자산 증가율은 4.8%로 평균치인 8.6%를 밑돌았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산은 17.1%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본의 자산 규모는 0.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큰 자산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과 영국,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BCG가 규정한 백만장자는 100만달러 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개인 또는 가구를 지칭하며 부동산이나 예술품 같은 고정 자산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