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증가…ICT 58억 달러 ‘흑자’

8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증가…ICT 58억 달러 ‘흑자’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9-16 13:51
업데이트 2022-09-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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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동차 수출액 41억 2000만 달러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수출과 내수 견인
환율상승에 ICT 수입액 사상 ‘최고치’

지난달 자동차 생산·수출·내수가 1년 7개월 만에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ICT) 무역수지는 수입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57억 9000만 달러(약 8조 800억원)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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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가 1년 7개월 만에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 부두 인근 야적장에서 수출을 앞두고 대기 중인 차량. 서울신문 DB
8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가 1년 7개월 만에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 부두 인근 야적장에서 수출을 앞두고 대기 중인 차량. 서울신문 DB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액은 41억 2000만 달러로 역대 8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수출·내수 실적이 동월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6만 8155대로 1년 전보다 29.1% 늘었다.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에도 지난해 기저효과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율을 기록했다.

생산은 28만 4361대로 21.0% 증가해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내수는 13만 1638대로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산차가 10만 4593대, 수입차는 2만 7045대가 판매됐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동차 판매는 친환경차가 주도하고 있다. 수출 4만 215대, 내수는 3만 5227대로 1년 전보다 각각 47.0%, 9.7%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전체 자동차 수출의 23.9%, 금액으로는 29.6%를 차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8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감소한 193억 1000만 달러, 수입은 18.7% 증가한 135억 2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7억 9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월(55억 달러) 이후 가장 낮았지만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출 효도 품목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입액은 지난 1996년 수출입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반도체 수입이 67억 2000만 달러로 26.1% 급증했고, 휴대전화(9억 9000만 달러), 디스플레이(4억 1000만 달러) 등도 크게 늘었다.

수출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보기술(IT)기기 생산 축소 등으로 감소한 반면, 환율 상승으로 수입액은 급증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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